"용돈 벌고 삶의 활력도"…성공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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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용돈 벌고 삶의 활력도"…성공적인 노인 일자리 사업

[앵커]

60∼70대 노인들이 세차를 하거나 반려동물 간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장이 있습니다.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데 용돈도 벌고 삶의 활력도 찾을 수 있어 만족도가 무척 높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수증기를 뿜어내는 스팀 건으로 차량 외부를 세척합니다.

세제를 묻힌 헝겊으로 문지르고 계기판이나 좌석에 앉은 티끌까지 깨끗이 털어냅니다.

봄철 꽃가루와 먼지로 뒤덮였던 승용차는 잠시후 반짝반짝 윤기를 뿜어냅니다.

경기도 용인시가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청사 한쪽에 마련한 세차장인데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스팀세차 했던 것처럼 반짝반짝하고 깨끗하게 해주셔서 믿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거 같아요."

고기를 자른 뒤 둥글게 말아 오븐에 굽습니다.

육포와 과일칩 등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만드는 곳인데 종업원 대부분은 노인들입니다.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종업원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사실 갈 데가 없어요. 근데 여기 출근할 때 옛날 처녀 때 출근하는 마음, 기분 좋아요."

용인시는 다양한 일자리 발굴을 통해 60대 이상 노인 3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는데요. 더 많은 어르신들이 다시 사회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아주 다양하고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개발해…"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삶의 활력인 동시에 경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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