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vs 중진' 구도 속…野 당권주자 'TK구애' 경쟁

  • 3년 전
'신진 vs 중진' 구도 속…野 당권주자 'TK구애' 경쟁
[뉴스리뷰]

[앵커]

후보 등록을 마무리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휴일을 맞아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당원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신진 그룹과 중진의 대결 구도가 갈수록 뚜렷해지는 가운데 승기를 잡기 위해선 '당심'을 얻는 게 필수란 분석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최근 여론조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필두로 한 '신진 그룹'의 돌풍을 보여줍니다.

이 전 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1, 2위를 겨루는 가운데 중진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 초선 김웅, 김은혜 의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초반 '도로 영남당' 논란은 사그라들고 '신진 대 중진' 그룹 간 대결 구도가 두드러지고 있는 건데, 8파전에서 '컷오프'를 거쳐 5명 안에 들더라도 본경선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당원들의 표심을 얻는 게 필수입니다.

실제 당원 투표의 비중은 예비경선은 50%지만 본경선에선 70%로 크게 늘어납니다.

이를 의식한 듯 신진 그룹은 'TK 구애'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초선 김웅 의원은 경남 봉하마을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차례로 찾은 뒤 대구로 향했고 김은혜 의원은 휴일 사이 대구 민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자신을 정치권으로 이끌어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밝힌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주 대구를 찾습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 나경원 전 의원을 비롯한 중진 후보들도 대구 등 TK를 미리 훑는 등 TK 구애 경쟁에는 불이 붙는 모습입니다.

전통 보수 텃밭인 TK에서 전략 투표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대구 시민들이) 내년 3월 9일 승리를 위해서 더 참겠다. 이런 말씀도 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전략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결국 당락을 가르는 건 '당심'이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후보자들의 비전 발표회를 갖고 26일과 27일 예비경선 투표로 본경선에 오를 5인을 가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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