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도체제 격랑 속으로…야, 당권주자 첫 토론회

  • 2년 전
여, 지도체제 격랑 속으로…야, 당권주자 첫 토론회

[앵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과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후 첫 최고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당 일각서 권 대행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던지며 지도체제 전환 논의가 재점화된 가운데 배현진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혀 파장이 주목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권성동 대행의 주재하에 열렸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가 권 대행의 휴대폰 화면 노출로 공개되면서 당내 혼란이 촉발된 이래 열린 첫 최고위 회의인데요.

현재 '권성동 원톱'의 당 지도체제를 두고 전환 필요성이 당 일각서 제기되는 가운데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배 최고위원은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에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다만 배 위원 한 명의 사퇴만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 등 당 지도체제에 변화가 생기진 않습니다.

현재 총 9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과반이 사퇴해야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의 논의가 가능한데, 배 위원의 사퇴로 추가 '도미노' 사퇴가 이어질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원권 정지 처분으로 직무 중지 중인 이준석 당대표는 전국 순회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어젯밤엔 SNS를 통해 경주에서 진행한 당원과의 모임 소식을 알리며 '그 섬', 그러니까 여의도 국회에 있는 누구보다도 지역 당원들이 오히려 가장 개혁적이며 당을 걱정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현재 시끄러운 당내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번엔 야당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종 당권주자를 추렸죠?

[기자]

네, 어제 민주당 예비경선 결과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후보가 당 대표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단일화'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다만 두 후보 각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박 후보가 첫 당원투표가 시작되는 다음 달 3일을 기한으로 제시한 반면 강 후보는 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란 입장입니다.

이재명 후보가 유력한 당권 주자로 점쳐지는 가운데 두 사람이 단일화를 통해 대세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세 후보 모두 앞서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린 공개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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