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려도 색이 변하지 않아요"...'푸른 건나물' 개발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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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말려도 색이 변하지 않는 건나물 생산 기술 개발
삶거나 오래 불릴 필요 없이 나물 요리 가능
염도를 맞추고 물 온도를 낮춰…가공 기술 개발
즉석 나물밥 등 관련 제품 출시…수출도 늘어


나물을 장기간 보관하고 유통하기 위해서 건조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건조 후엔 본래 색깔과는 다르게 변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나물을 말려도 산채 특유의 푸른 빛이 유지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지 환 기자가 '푸른 건나물'을 소개합니다.

[기자]
왼쪽이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말린 곤드레나물입니다.

오른쪽은 제조 방법이 새로 개발돼 특허를 받은 이른바 '푸른 건나물'입니다.

나물을 말리면 대부분 색이 칙칙해지는데 새로 개발된 방법을 쓰면 특유의 싱싱한 색을 잃지 않습니다.

곤드레나물이나 곰취, 시래기 등 주로 말려서 유통되는 여러 나물에 적용 가능합니다.

오래 불릴 필요도 없어 밥이나 국, 각종 나물 요리가 더 손쉬워졌습니다.

[윤혁재 / 강원 횡성 청태산 농장 대표 : 기존 나물은 삶아서 드셔야 하는데 저희 제품은 삶지 않고 불리지 않고 바로 조리가 가능한 그런 제품이고요.]

건나물 제조법은 일정한 기준이 없었습니다.

농가마다 재배 기간을 알아서 정했고, 삶는 온도와 나물을 덖는 속도도 다 달랐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강원도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3년간 연구와 시제품 개발에 매달렸습니다.

염도를 맞추고, 물 온도를 낮춰 식감과 맛은 물론 영양과 색까지 지켰습니다.

[최종태 / 강원도농업기술원장 : 소비자가 원하는 산나물의 푸른색과 고유의 향이 있습니다. 이 향을 유지하고 색을 유지하기 위해서 산나물 가공기술, 그러니까 푸른 건나물 가공 기술을 저희가 개발했고.]

관련 제품 개발도 이어져 봄에만 주로 공급되던 산채의 연중 공급이 가능해졌고,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김은진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원 : 기술 이전도 지원해드릴 수 있고 기술 이전 후의 시제품을 개발한다든지 시장 진입을 할 수 있도록 설비를 지원해드리는 지원 사업도 운영하고 있고.]

바싹 말려도 색이 전혀 변하지 않은 푸른 건나물.

다양한 산채 가공품 개발과 농가 기술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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