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프라에 2,500조원 투입…증세로 조달"

  • 3년 전
"미국, 인프라에 2,500조원 투입…증세로 조달"

[앵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물적 그리고 인적 인프라 투자에 우리 돈 2,500조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잇단 대규모 부양책에 재원 조달을 위한 증세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역사적인 입법은 나라의 근간을 재건하고 이 나라의 노동자와 중산층, 국가를 건설한 사람들에게 싸울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얼마 전 1조9천억달러, 우리 돈 약 2,15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법안에 서명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 다시 초대형 투자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조2,500억 달러, 우리 돈 약 2,548조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계획안은 크게 시설 투자와 인적 인프라 투자로 나뉩니다.

우선 고속도로와 항구 등을 재건하는 데 약 6,500억 달러가 투입됩니다.

또 노령층과 장애인 돌봄 시설 투자에 약 4천억 달러, 신규 주택 건설에 3천억 달러, 제조업 부흥에 3천억 달러 등이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원 조달을 위해 기업과 고소득자에 초점을 둔 증세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연소득 4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37%에서 39.6%로 올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31일 미국 내 대표적인 노동자 중심 산업도시인 피츠버그에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4월에는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자녀 세액 공제 확대 연장 그리고 중산층 보호와 가족 돌봄 등에 초점이 맞춰진 내용이 추가로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부양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진단 속에 시장은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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