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증편ㆍ대체버스 투입…비상수송대책 마련

  • 2년 전
지하철 증편ㆍ대체버스 투입…비상수송대책 마련

[앵커]

버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맞물려 내일(26일) 전국 곳곳에서 초유의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각 지자체는 지하철 증편과 대체버스 투입, 택시 부제 해제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버스가 10년 만에 멈춰설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울 버스 파업은 지난 2012년이 마지막으로, 당시엔 출근 시간 직전 극적 타결로 이른 오전 시간 버스 운행만 중단된 바 있습니다.

만약 이번에 완전히 멈춰설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맞물려 초유의 교통대란이 예상됩니다.

장애인 권리예산 확충 등을 주장하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에 나섰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다음 달 2일까지 시위를 잠정 중단한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서울시는 파업 시 무료 셔틀버스를 436대 투입하고 택시 부제 해제도 전체 시간으로 확대해 버스 이동 수요를 분산시킬 계획입니다.

또 지하철 운행을 하루 190회 늘리고 막차도 새벽 한 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되더라도 시민들이 크게 불편하지 않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경기도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버스업체 소속 버스 1천여 대와 전세버스 600여 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택시 운행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도시철도를 증편 운행하고 전세버스 327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택시부제와 승용차요일제, 버스전용차로를 일시 해제하고, 학교 등교 시간을 10시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그 외 지역 지자체들 역시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버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시민들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버스 #노조 #파업 #서울 #경기 #부산 #교통대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