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인 최초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출격

  • 3년 전
류현진, 한국인 최초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출격

[앵커]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 선수가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다음 달 2일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 선발로 예고된 가운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1회 2사 만루에서 디디 흐레호리위스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몸에 맞는 공으로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준 류현진.

3회 투아웃까지 잡고 잠시 마운드를 내려갔다가, 올해 시범경기에 도입된 두 차례 등판 가능 규정에 따라 4회 마운드에 돌아왔습니다.

밸런스가 조금 안 맞는지 5회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두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라이스 호스킨스에게도 2루타를 맞고 1사 2루에서 교체됐습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성적은 4이닝 8피안타 3실점.

89개만 던지고 내려왔는데, 원래 예정된 투구 수 100개를 채우기 위해 불펜에서 열 개가량 더 던지고 마무리했습니다.

"굉장히 순조롭게 진행된 거 같고 오늘까지 천천히 개수 준비된 상태대로 올린 거 같고 마운드에서 생각한 만큼 던진 거 같아서 이제 준비는 다 된 거 같아요."

경기가 끝난 직후 토론토 구단은 다음 달 2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을 확정했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3년 연속 개막전에 출격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개막전은 어디서 하든지 항상 기분 좋고 흥분되고 선수들이라면 다 (똑같이) 느낄 거라 생각하고 어디라고 다른 기분은 아닐 거 같아요."

류현진의 양키 스타디움 등판은 메이저리그 첫해인 2013년 이후 8년 만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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