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주인이 ‘거지’라 했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지난 13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의 한 삼거리로 가보겠습니다. 차 한 대 가격이 수억 원인 슈퍼카 운전자에게 막말과 욕설은 물론 보복운전을 당했다는 사연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진실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한 차주가 자기가 슈퍼카 차주에게 막말, 갑질을 당했다. 이런 제보로부터 이 사건 시작이 됐잖아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어젯밤 사이에 온라인 커뮤니티가 굉장히 뜨거웠었는데요. 우선은 갑질을 당했다고 제보를 한, 이 소형 다른 수입차를 타고 있던 차주의 말에 의하면요. 아이들과 함께 귀가하는 길에 슈퍼카 차량이 굉장히 난폭한 운전으로 끼어들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화를 참지 못한 슈퍼카 차주가 계속 욕설을 했고요. 가장 많이 문제가 됐던 부분이 이겁니다. 슈퍼카 차주가 본인의 차량에서 내려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람 차에 가서 선루프가 열려 있지 않습니까. 그 선루프에 대고요. 너네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렇게 안 좋은 차를 타는 거다. 이런 식의 막말을 했다고 해요. 이로 인해서 9살, 7살 어린 삼남매가 아직까지도 정서적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종석]
여기 보면 슈퍼카 차주는 천천히 진입했는데요. 당시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 사람이요. 악의적 난폭운전을 했고, 욕설은 아내가 먼저 해서 자신도 한 것이다. 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 들려온 얘기를 들어보니까요. 슈퍼카 차주가 결국 사과를 했다. 이런 얘기까지 전해지고 있더라고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네. 그러니까 이게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게 아닙니까. 슈퍼카를 탄 사람이 다가와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을 했다는 것이 국민적 공분을 샀는데요. 그 슈퍼카를 탔던 사람은 오히려 상대편의 아내가 자신을 향해서 욕설을 했기 때문에 격분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하는데요. 어찌됐건 누가 먼저 욕설을 하건 잘잘못을 했건 간에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입에 담아선 안 되는 폭언을 했다는 것 자체는요. 그것만으로도 공분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요.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지켜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되지 않는가. 이번 사태를 통해서 그런 것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위 텍 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