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번쩍' 불바다로 변한 공장...구급차까지 전도시킨 폭발 위력 / YTN

  • 3년 전
전자부품 공장에서 폭발로 큰불...1명 사망·9명 부상
구급대원 3명도 다쳐…폭발 충격에 구급차 전도
공장 건물 7개 동 모두 타…주민 대피령도 내려져
폭발 충격에 주택 유리창 깨지고 천장도 내려앉아


충남 논산에 있는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큰불이 나 직원 1명이 숨지고, 구급대원과 주민 등 9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건물과 주택에서도 유리창이 깨지고 곳곳이 파손돼 큰 피해가 났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강렬한 불빛이 갑자기 번쩍이더니 CCTV 화면이 사정없이 흔들립니다.

불바다로 변한 공장에서는 폭발음이 잇따릅니다.

새벽 1시 50분쯤 충남 논산시 노성면의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송대섭 / 인근 마을 주민 : 불기둥이 한 번 터지면 백여 미터 정도 올라가는 게 보이고 한 시간 두 시간 계속 연속해서 크고 작은 폭발음이 계속 생기고…. 또 화공 약품이 터지니까 냄새에다가 밤이라 어둡지 이것은 전쟁도 아니고….]

이 불로 30대 공장 직원 한 명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공장 직원과 구급대원, 인근 마을 주민 등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구급대원 3명은 공장에서 직원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갑자기 발생한 폭발에 구급차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다쳤습니다.

불은 건물 7개 동을 태우고 3시간 반 만에 꺼졌으며, 공장에 톨루엔 등 유해 화학물질이 많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공장 주변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불이 난 공장 바로 옆에 있는 건물입니다.

외벽이 대부분 뜯겨나가 폭발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철제 구조물은 종잇장처럼 구겨져 전깃줄에 걸렸고, 인근 공장과 주택의 유리창은 대부분 깨졌습니다.

천장까지 내려앉은 집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서 반도체 코팅액 재료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남순 / 충남 논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사고 원인은 야간 작업자가 반도체를 만드는 재료를 반응기에 넣는 과정에서 역류하여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것은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공기 중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극미량 검출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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