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신선도 유지기술…수출·유통 도우미 역할 '톡톡'

  • 3년 전
농산물 신선도 유지기술…수출·유통 도우미 역할 '톡톡'

[앵커]

채소나 과일은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성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해주는 혁신적인 기술이 잇따라 개발돼 농산물 수출과 유통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컨베이어에 올려진 청경채를 비닐로 감싸더니 자동으로 포장합니다.

포장에 사용된 비닐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어 청경채의 신선도를 배 이상 늘려줍니다.

상추 포장용기는 잎채소의 호흡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에틸렌을 빨아들여 저장기간을 최대 25일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기능성 포장재를 이용해서 고객들에게 좀 더 신선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딸기는 쉽게 물러지고 곰팡이가 발생하는 특성 때문에 보관이나 수출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염소를 동시에 처리하는 복합처리기 덕분에 과육의 물러짐과 부패를 줄이고 신선도를 3∼4일가량 추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딸기는 저장성이 약하다 보니까 물음 현상에 대한 클레임이 많았었는데 이산화탄소, 이산화염소를 처리한 이후에는 클레임 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이처럼 농산물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면 상품성 저하를 막는 것은 물론 가격도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농산물은 신선함이 품질과 가격을 좌우하는 만큼 품목별 호흡특성을 고려한 포장기술 그리고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환경제어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정부는 농산물 유통과 수출에 도움이 되는 신선도 유지기술을 적극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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