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파문' 일단락…여야, 법사위서 檢인사 공방

  • 3년 전
'신현수 파문' 일단락…여야, 법사위서 檢인사 공방

[앵커]

국회에선 현안과 관련한 굵직굵직한 상임위 일정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법사위에서는 검찰 인사 등을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 법사위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박범계 장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업무보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오후 질의에서 여야는 검찰 인사 과정에서의 이른바 '신현수 민정수석 패싱' 논란과 관련한 공방을 본격적으로 벌여 나가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 신 수석 등과의 소통 채널, 방식, 시기 등을 캐물었습니다.

박 장관은 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신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와 검찰과 충분히 소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검사의 인사권을 자신들에 대한 통제 권한으로 생각하는 검찰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반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환노위에서는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오늘 청문회에는 건설·택배·제조업 분야에서 최근 2년간 산재가 자주 발생한 GS·포스코·현대건설, 쿠팡, CJ대한통운 등 9개 기업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청문회장에 불려 나온 9개 기업대표는 여야 의원들의 책임 추궁에 거듭 고개를 숙이며 산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위도 조금 전부터 전체 회의를 열어 박지원 국정원장을 상대로 이명박 정부 불법사찰과 관련한 진상 규명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앞서 박 원장은 MB정부 국정원의 정치·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직무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불법 사찰이라면서도, 기밀 유출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우려가 있다면서 자료 공개에는 난색을 표했었는데요.

국정원이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정보위는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통한 의결로 자료 제출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 관련 분위기도 살펴보죠.

여야 모두 이번 주 토론 일정 등이 빡빡한데, 예비후보들의 오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 쪽 움직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는 오늘 오전 라디오 토론회에서 맞붙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박 후보는 공공주택 30만 호 마련과 직장과 주거 공간이 근접한 '21분 서울' 공약을 추진하겠다면서, 민간주도 재개발과 재건축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우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이 강남권 집값을 올린다는 분석이 있고, 경부선 지하화가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과 충돌한다면서 날을 세우는 등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늘 밤, 처음으로 4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합동 토론회를 갖습니다.

국민의힘 서울 토론회는 그동안은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만 중계가 됐었는데, 오늘은 방송사를 통해 처음으로 실시간 중계가 되는 만큼, 어느 정도 관심이 쏠릴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오늘 방송을 시작으로 특히 내일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맞수 토론'과 금요일 합동 토론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야권 경선 분위기는 이번 주 최고조로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이른바 제3지대 안철수-금태섭 후보 간 단일화는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 목요일 토론을 거쳐,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다음 주 월요일 그 결과가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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