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서 맞붙은 여야…'秋 논란' 고성·공방전

  • 4년 전
법사위서 맞붙은 여야…'秋 논란' 고성·공방전

[앵커]

본격 막오른 2주차 국정감사, 국회에서는 법무부 등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전 감사에서는 추미애 장관 관련 논란 등과 관련해 고성이 오간 끝에 '감사 중지'가 선언되는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는 양상입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 입니다.

법사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법무부에 대한 감사는 곧 재개될 예정입니다.

여야는 오전 주질의 과정에서 고성과 공방을 주고 받았고, 이 과정에서 상황이 격화하자 윤호중 위원장이 '감사 중지'를 선언하면서 감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건데요.

오전 감사가 격화한 배경은 역시 추미애 장관을 둘러싼 공방이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이 앞서 국회에 출석해 아들 문제와 관련해 '보좌관과 연락하지 않았다'는 등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허위 발언이 아니냐며,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캐물었고, 추 장관은 거짓진술하지 않았다며,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정한 청탁 내지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맞받았습니다.

전 의원과 추 장관은 또 추 장관 아들의 휴가와 복귀 관련 문제를 두고서도 질의와 답변을 이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추 장관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자,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추 장관이 할 답변을 왜 민주당 의원들이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야당이 정책 질의는 하지 않고 줄곧 추 장관 관련 사건만 정쟁으로 삼아 제대로된 국감이 이뤄지지 않고 맞섰습니다.

또 같은당 소병철 의원이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 검찰에서 이미 무혐의 결론이 난 만큼, 추 장관이 이 부분을 명확히 밝히고 '정책 국감'이 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지적하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나서 추 장관은 앞서 국회에서 27번이나 거짓말을 했는데, 이와 관련해 묻지 않는다면 법사위원들이 국회의원이느냐, 법무부 직원이느냐고 따져 물으며, 이를 방해하는 건 방탄국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법무부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국감 2주차 첫날인 오늘, 총 10개 상임위에서 피감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국회에서는 또 금융위에 대한 감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놓고 여야 정무위원들 간 공방이 오가는 양상인데,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2017년 당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금융위 담당 직원의 녹취를 공개하면서 옵티머스의 대주주변경 사후 신청을 위해 금융위가 편의를 봐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와는 다른 내용이라면서, 다시 확인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외통위는 주미대사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향후 미 대선 결과가 북미 간 외교 방식 등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지금과 같은 '톱다운' 방식의 정상 외교는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또, 오후 행안위의 선관위에 대한 감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여야 인사들이 연루된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위반 의혹 등과 관련해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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