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앞 법사위서 이재명·윤석열 대리전

  • 2년 전
여야, 대선 앞 법사위서 이재명·윤석열 대리전

[앵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리전이 펼쳐졌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녹음을 재생하며 공세를 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고발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이 '제2의 대장동 사건'이라며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겨냥한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7시간 통화녹음'을 재생하며 김씨가 한동훈 검사장을 수사지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에게 자기가 전달하겠다, 이렇게 얘기… 김건희씨가 사실상 한동훈씨한테 수사지휘 해왔던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김씨가 2004년 양재택 당시 검사와 간 체코여행의 출입국 기록이 삭제된 의혹도 제기됐는데, 박 장관은 기록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마는 우리 직원은 (개명 전) '김건희'로 검색을 해 봤고, '김명신'이 아닌 이름만 '명신'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그 결과,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성남FC는 제2의 대장동이에요. 두산건설뿐만이 아닙니다. 네이버, 39억 해서 총,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인 이 성남FC에 지금 160억 정도가 후원됐고…"

유상범 의원은 이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박하영 차장검사가 사표를 낸 배경엔 친정권 인사인 박은정 성남지청장이 보완수사 필요성을 묵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박 장관은 반박했습니다.

"사표를 냈다고 하는 차장검사와 지청장의 견해 차이가 있었던 듯 합니다. 보완수사의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

그러면서 박 장관은 여야 후보와 그 가족 모두 가리지 않고 성역 없는 검찰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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