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지각 접종’ 아니라는데…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2월 1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4차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백신접종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크게 백신접종이 늦지는 않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여기 보면 80개 가까운 나라가 시작했고 우리는 OECD 국가 중의 꼴찌다. 책임론 불거질 수는 있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우리 경제력이나 외교력이 OECD 중에서 꼴찌, 37번째에 해당하는 나라입니까? 80여개 국가들이 이제 백신 맞으면서 어느 정도 경기가 회복돼 갈 때 우리는 여전히 확진자 수 늘어나면 자영업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해야 되는 이 악순환을 반복해야 되는 것인지. 결과적으로는 지난해에 백신을 무슨 수를 써서든 많이 확보하는 데 우리가 실패했기 때문에, 백신보다는 국내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치료제에 조금 더 방점을 두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쳐 이 사단이 벌어진 것입니다.

[김종석]
일찌감치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 사례도 한 번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국민 2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백신을 맞은 이스라엘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이고요. 현지 전문가들 얘기를 들어보면 백신이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확실히 확산세를 멈추는 데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런 얘기가 좀 나오는 데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우리가 수치적으로 계산해보면요. 백신을 안 맞을 때 100명이 있다면 전부 다 감염원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50%가 맞아서 50명이 면역이 됐다면 나머지 50명만 감염원이 되는 겁니다. 현실세계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떨어지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50%를 맞았고, 영국이 20%를 맞았고 미국이 10%를 향해 가는데요. 실제로 유의미한 숫자로 굉장히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건 백신효과라고 볼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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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