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결정, 靑 아닌 정은경이?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야권을 중심으로 백신늑장확보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그래서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반박을 했는데요. 사고수습본부에서 백신의 구매결정과 그 계약 절차에 대한 조치는 청와대가 아니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청와대에서 대통령은 지시했다. 대통령 잘못이 아니라 방역당국 잘못이라는 거잖아요. 책임회피입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손영래 반장이 백신계약 절차에 대한 조치는 질병관리청장이 한다면서 정은경 청장 책임이라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국민영웅으로 떠받들었던 정은경 청장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그러한 이야기까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현장에서 고생 많이 한 의료진과 실무진들에게, 방역당국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질병관리청 사기가 얼마나 꺾이겠습니까. 이건 정말 잘못된 정치리더십의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게 질병관리청장을 탓하는 의미로 말한 게 아니고요. 질병관리청장이 전문적 판단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사실 뭐가 늦나요? 이미 미국에서도 일주일에 13만 명밖에 맞추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화이자나 모더나 같이 초극저온으로 유통되는 백신접종은 한 달에 10만 명밖에 안 된다는 거예요. 이게 집단면역이 되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이 가능해지는 그 시점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거든요. 아직은 늦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겁니다. 1등 경쟁하듯이 야당에서 몰아붙이는 게 과연 백신 확보에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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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