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 심했다”…‘최재형 때리기’ 돌이켜보니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김종석 앵커]
최재형 감사원장은 원전 관련 자료를 산업부 공무원들이 지웠다면서요. 이렇게 저항이 심한 감사는 처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공소장 내용을 돌이켜보니까요. 최재형 원장 스스로도 가장 큰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해석해도 되는 겁니까?

[이두아 변호사]
예. 저희가 공소장 속에 보면요. 청와대 개입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그 근거로 드는 사실관계들이 어떤 게 있냐면요. 산업비서관 요청사항이라는 파일명이 있거나요. 후속조치 및 보안대책이라고 하면서 사회수석 보고라고 돼 있거나요. 청와대에서 수정요청이 있어서 수정요구를 반영해서 BH(청와대)에 재송부했다. 이런 게 있으니까요. 이것도 관계가 있는 것 아닌가. 의혹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김종석]
그런데 최재형 원장은 지난 해 국회에 출석할 때마다 여권으로부터 크게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다시 한 번 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말입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을 가리켜서 ‘전광훈-윤석열과 같은 냄새가 난다’ 이번에 공소장 내용이 만약에 사실이라면요. 만약에 이 감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어떤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을 텐데요.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이 이런 말을 했다는 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정치인으로서 본인의 입장을 얘기한 거니까요. 그건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감사원에서 감사원이 자기 역할을 하는 거 자체를 문제 삼을 순 없다고 봅니다. 물법적인 것이나 잘못된 것을 하고 있다면 애기할 수 있지만요. 감사원장이 감사원의 업무를 하는 것 자체는 그 자체로 인정하고요. 혹시나 거기에 불법적인 행위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겠지만요. 개인적인 공격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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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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