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새주인에 이마트…팔고 사는 이유는?

  • 3년 전
SK와이번스 새주인에 이마트…팔고 사는 이유는?

[앵커]

신세계그룹이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의 새 주인이 됩니다.

갑자기 SK에서 이마트로 야구단의 주인이 바뀌면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많은데요.

이유는 뭘까요.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은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수가격은 주식 1,000억 원과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 352억8,000만 원 등 모두 1,352억8,000만 원입니다.

연고지는 인천이고, 코치진을 비롯한 1·2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을 고용 승계한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SK 측은 매각 이유에 대해 대중 스포츠가 아닌 대한민국 스포츠 균형발전을 위해 비인기 종목에 더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ESG 경영의 연장선상에서 스포츠 후원 역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얘기입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SK그룹 측에 강하게 매수 의사를 타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야구 팬과 그룹 고객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평소 잠재적 고객을 흡입하는 야구장이나 놀이공원도 경쟁자라고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유통이 결합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SSG닷컴을 통한 온라인 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팬들이 행복한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국내 유통 라이벌로 꼽치는 롯데그룹이 롯데자이언츠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SK와이번스 인수 본계약은 한국야구위원회와 인천시 등 관계기관의 승인을 거쳐 다음 달 23일 있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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