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폭등에…머스크, 베이조스 제치고 최고 부자로

  • 3년 전
테슬라 주가 폭등에…머스크, 베이조스 제치고 최고 부자로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00조 원이 넘는 재산으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자신이 경영하는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재산이 늘어 3년간 1위를 지켜오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제쳤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주가 폭등에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7일 오전 기준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1천885억 달러, 우리 돈 약 206조 원으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1조6천억 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구촌 최고 부자의 타이틀이 바뀐 것은 3년 3개월 만입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베이조스는 2017년 10월 1위에 오른 뒤 3년 넘게 한 번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습니다.

반면에 머스크는 지난해 초만 해도 순자산 약 29조5천억 원으로 50위권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743% 폭등하고 해가 바뀌어서도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머스크의 재산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불어나게 됐습니다.

이날도 테슬라 주가는 약 8% 급등하며 주당 800달러를 넘겼습니다.

그의 재산은 테슬라 지분 20%와 스톡옵션을 통한 미실현 이익이 대부분입니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는 소식에 "별일 다 있네", "다시 일이나 해야지…"라는 짧은 반응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지난해 불과 50만대 전기차를 생산한 테슬라의 실적과 주가 사이 괴리가 크다는 지적도 있지만,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앞으로 전기차 산업에 힘을 실어주면 테슬라에 유리한 여건이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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