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리두기 피해업종에 9천억 규모 자금지원

  • 4년 전
서울시, 거리두기 피해업종에 9천억 규모 자금지원

[앵커]

서울에선 일주일 넘게 하루 3백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금지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시가 이에 9천억 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로 인해 영업 제한이나 집합 금지에 묶여 있는 업소는 서울시에만 20만여 곳에 달합니다.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는 등 확진자 폭증에 방역 대책도 강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은 깊어가는 상황.

거리두기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가 긴급 자금지원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8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제로 수준 금리로 융자를 지원합니다.

대상은 음식점과 학원, 목욕장업 등 16개 업종으로, 최대 1억 원 한도 내에서 연 0.56%의 금리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28일부터 상담 접수를 시작하고 즉시 대출을 시행해 새해 1월 첫 주부터 입금까지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서울지역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도 1천억 원 규모로 발행합니다.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하고, 결제 시에도 업체에서 10% 이상 혜택을 주도록 해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것인데, 선결제 장려 차원에서 최소 사용금액은 11만 원으로 정했습니다.

또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서울시 공공상가 점포의 임대료를 50% 감면하는 등 한시적으로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일반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이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시기에 맞춰 추가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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