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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로 운전을 배운 고등학생이, 운전면허를 딴 뒤 실제 레이싱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는데요.

화제의 주인공, 김규민 선수를 사공성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대표 레이싱 대회인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4번째 시즌이 막을 내렸습니다.

최고 클래스인 '슈퍼 6000' 레이서들은 1년 간 2만 200km, 지구 반 바퀴를 달렸습니다.

희로애락이 담긴 서킷에서도 유독 눈을 띄는 어린 선수가 있습니다.

지난 7월 첫 출전에서 우승한 고3학생인 김규민.

그 비결은 바로 e스포츠 레이싱, 즉 심레이싱입니다.

서킷에 이제 막 등장한 신예지만, e스포츠에선 이미 아시아권 챔피언이었습니다.

김규민은 운전면허를 따자마자 실제 레이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김규민 / CJ 레이싱팀]
"주행법이나 핸들 돌리고 엑셀, 브레이크 밟는 건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되고요. 체력적으로 훨씬 힘든 거 빼고는 크게 차이가 없었던 거 같아요."

시각에만 의존하는 e스포츠 레이싱과 달리, 실제 레이싱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적응하기 쉬웠다고 말합니다.

[이정웅 / CJ 레이싱팀 감독]
"심레이싱을 통해서 습득했던 것들을 바로 적용할 수 있었고, 그래서 아무래도 좋은 결과가 나타났던 거 같습니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하던 자동차 게임을 통해 입문해 e스포츠 레이싱 아시아 1위에 오른 김규민.

대학에 진학해 자동차 공학을 배우면서, e스포츠 레이싱 세계 1위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김규민 / CJ 레이싱팀]
"첫 장비만 부모님이 사주셨고 그 이후로부터는 제가 대회에서 모은 돈으로 계속 업그레이드를 해 나갔습니다. 아직은 조금 부족하지만 세계 1등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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