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살해' 고유정 무기징역...의붓아들 살해 무죄 이유는? / YTN

  • 4년 전
전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버린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이 무기징역을 확정받았습니다.

반면,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로 판단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네, 처음 알려졌을 당시부터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불러왔던 사건이죠.

고유정 사건, 어떤 내용인지 먼저 간단히 정리해볼까요.

[기자]
지난해 6월, 고유정은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재판까지 모두 거치며 판결문상에서 확인되는 사실을 정리해보자면, 범행 장소는 제주의 한 펜션, 전남편의 요청으로 아들과 면접교섭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미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고유정은 카레에 수면제를 넣어 전남편의 의식을 혼미하게 했고, 아들을 다른 방에 있게 한 뒤 흉기로 전남편을 살해했습니다.

당시 고유정은 이미 다른 남성과 결혼해 살림을 꾸린 상태였습니다.

아들에겐 재혼한 남편을 친부로 가르쳐왔는데 전남편이 계속 면접교섭을 요구하면 계획이 무산될 수 있겠단 생각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기석 / 당시 제주지검 차장검사 (지난해 7월) : 피고인이 진술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세세한 진실 규명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객관적인 관련 증거를 확보, 분석하여 범행 동기와 방법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튿날 고유정은 시신을 직접 훼손했고 여행용 가방과 종량제 봉투에 나눠 담은 시신은 일부는 바다에, 또 일부는 아파트 쓰레기 분리시설에 버렸습니다.

범행에 앞서 제주의 한 마트에서 표백제와 고무장갑, 세숫대야 같은 청소 물품을 사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는 등 치밀한 계획 범행이었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의붓아들이 숨진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고유정이 의붓아들 살해 혐의로도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거죠?

[기자]
네, 고유정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남편이 숨지기 두 달 전쯤 4살배기 의붓아들이 숨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고유정이 전남편 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뒤, 의붓아들의 친부이자 당시 남편이었던 A 씨는 고유정이 아들을 숨지게 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결국, 고유정은 전남편 살해 혐의로 먼저 기소됐고, 이후 검찰은 고유정이 의붓아들까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추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사 과정에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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