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리 기대감에…코스피·친환경주 ‘상승’

  • 4년 전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잡으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대감에 국내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우세에서 바이든 우세로 바뀌면서, 대북 관련 주식은 하락하고 친 환경 주식은 올랐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40% 오른 2413.79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16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경기부양 추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외국인이 1조 1천 40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석달 만에 최대이자 역대 9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 밖 선전을 하다 밀리면서 업종 간 희비는 하루만에 엇갈렸습니다.

어제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바이든이 집중 투자를 공약한 2차 전지와 신재생 에너지등 친환경주가 올랐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삼성SDI가 전날보다 5.33% 올랐고 태양광 에너지 관련주인 한화솔루션은 12% 급등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오바마 케어' 등 보편 의료 서비스 확대를 예고하면서 바이오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북한에 '덜' 유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에 대북주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대선 불복 등으로 주식시장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있지만 불확실성 해소로 당분간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성근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11월 말이 되면 백신 기대감도 있고 방향성 자체는 친환경에 경기재개이기 때문에 코스피 대형주, 친환경 테마쪽으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128.2원으로 9.5원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 원화, 채권까지 오르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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