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노 마스크’ 기대감에 더 들뜬 봄나들이

  • 2년 전


[앵커]
야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는 건, 오늘이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께서 ‘선택’하시면 되는데요.

어린이날을 앞둔 주말 마스크를 꼈어도 전국 명소마다 나들이객이 붐볐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록달록한 봄꽃 무리가 싱그러움을 뽐냅니다.

물방울을 닮은 튤립도 금붕어를 닮은 금어초도 한창입니다.

잔디밭에선 아이들이 무지갯빛 비눗방울을 쏘고 달리기 시합도 합니다.

[박미영 / 대전 서구]
"가족이 다 같이 모인 건 오랜만이어서 좋은 시간 갖게 돼서 기쁘고 날씨까지 도와줘서 기분 더 좋은 것 같고."

분수가 솟구치자 호수가 일렁입니다.

몰려든 잉어떼는 아이가 뿌린 과자를 낚아챕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기 하루 전날이지만, 공원에 모인 시민들은 여전히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박준영 / 세종시 어진동]
"친구들이랑 활발한 운동 같은 거 하고 싶었어요."

[홍준혁 / 세종시 어진동]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많다 보니까 확진에 대한 걱정은 되죠."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고 맞는 첫 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난감 거리는 아이들이 점령했습니다.

직접 장난감을 만지고 고르며 추억을 쌓아갑니다.

[변세형 / 서울 서초구]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눈이 휘둥그레지고. 이런 데 처음 와봤지? (응) 좋았어? (응)"

행복함이 마스크를 뚫고 나옵니다.

[변지훈 / 서울 서초구]
"이 정도 좋아요. 구경도 하고 사고 싶은 것도 많아서 좋아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내일 사라지지만, 버스와 택시, 기차 등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실외지만, 밀집도가 높고 함성을 지르는 50인 이상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김명철
영상편집:조성빈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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