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호재에 코스피 2.4% 급등…불확실성 해소 기대

  • 4년 전
바이든 호재에 코스피 2.4% 급등…불확실성 해소 기대
[뉴스리뷰]

[앵커]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2,400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는데요.

외국인들이 1조 원 넘게 매수에 나섰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2,400을 돌파한 것은 20여 일 만입니다.

전 거래일보다 56.47포인트, 2.4% 오른 2,413.7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의 큰 폭 상승 마감에 힘입어 1%대의 상승세로 출발했고,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더욱 키웠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로 승리가 기울면서 불확실성이 줄어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종목별로는 이른바 바이든주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태양광 관련주인 한화솔루션과 OCI가 각각 12.3%와 8.4% 치솟았고, 배터리 관련주인 LG화학 4.2%, 삼성SDI는 5.3% 뛰었습니다.

IT 기술주는 애초 트럼프 관련주로 분류됐는데, 카카오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하락세를 딛고 1% 올랐고, 네이버도 장 막판 플러스로 돌아서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소형 기술주 중심인 코스닥 지수 역시 2.16% 오른 844.80으로 마감해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은 역대 7번째로 많은 1조3,922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습니다.

미국 상원의 다수를 공화당이 차지함으로써 바이든이 예고한 법인세 상향에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는 전망도 IT 주식의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있었던 우리 정부의 대주주 기준 10억 원 유지 결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시) 규제와 세금과 관련된 문제들은 하원뿐 아니라 상원을 통과해서 가야 되는데, 일종의 허들이 생긴 거죠. 우리는 상대적으로 바이든이 됐을 때 수출 측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바이든 후보의 우세 소식에 9.5원 내린 1,128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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