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피 5.6% 급등…코스닥 '사이드카'

  • 8개월 전
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피 5.6% 급등…코스닥 '사이드카'

[앵커]

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오늘(6일) 우리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코스피는 5% 넘게 올랐고, 코스닥도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일시 효력 정지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거래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 장 마감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5.66% 오른 2,502.37에 장을 마쳤습니다.

12거래일 만에 2,400선을 넘어 2,500대로 급등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7.34% 폭등한 839.45에 마감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증시가 급등한 건 금융당국이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해 오늘부터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동반 상승 출발한데 이어 공매도 잔고가 많은 이차전지 종목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DX, 엘앤에프 등도 20% 이상 올랐습니다.

과열 양상 속에 코스닥시장에서는 오늘 오전 9시 57분쯤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 이른바 사이드카가 3년 5개월 만에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6% 넘게 오르고, 코스닥150 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 최종 수치보다 3% 이상 올라 1분간 지속할 때 발동됩니다.

국내에서 주식 공매도가 금지된 것은 이번이 4번째인데요.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는 평가 속에 앞으로 "거래 비중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증시 이탈로 수급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1원 낮아진 1,297.3원에서 장을 닫았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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