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인가 했더니 트럼프?…눈치 장세에 출렁

  • 4년 전
바이든인가 했더니 트럼프?…눈치 장세에 출렁
[뉴스리뷰]

[앵커]

미 대선 개표가 이어짐에 따라 국내 증시도 요동쳤습니다.

당초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트럼프의 선전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종목 간 희비가 엇갈리는 등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인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냐 바이든이냐.

미국 대선을 두고 미국 증시는 바이든의 승리를 점쳤습니다.

다우지수는 2%대, 나스닥지수는 1%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이에 상승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는 예상치 못한 트럼프의 선전에 1시간여 만에 하락 전환하며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시 상승 전환하기는 했지만, 장 내내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종목 별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 네이버 등 IT기업들의 주가는 5~7%대 급등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4%대로 올랐습니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 정책이 전망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IT, 바이오 등 기술주에 호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이든의 주요 정책인 청정에너지 및 친환경 관련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태양광 발전 관련주인 OCI는 8%대 급락했고 풍력 관련주인 태웅과 유니슨 등도 나란히 10% 가까운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미 대선 개표 추이에 따라 등락 거듭한 끝에 0.6% 오른 2,357.3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트럼프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 폭을 키우더니 1.04% 오른 826.97로 끝났습니다.

일단 불확실성이 곧 해소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한 달 넘게 시장을 짓눌러왔던 미국 대선이라는 이벤트가 종료된다는 부분이 시장 자체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고 보고 있고…"

한편, 원·달러 환율도 미 대선의 영향으로 장중 내내 출렁이다 3.6원 오른 1,137.7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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