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 가운데 '현금 없는 사회'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지폐 등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실물 화폐에 대한 거부감이 생겨난 건데요.

중국 거리에선 현금인출기계가 사라지고 모바일결제에 이어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박준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느 다른 나라들처럼 중국 거리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금 인출 기계, 하지만 한참을 지켜봐도 이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주 시아오리 / 중국 선전 : ATM(자동현금인출기)을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대략 6개월에서 1년 동안에 한 번 정도 이용합니다.]

재래시장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일상이 됐을 만큼 현금 없는 모바일 결제 보급률이 80%가 넘는 중국.

이렇게 이미 현금이 사양화된 분위기지만, 코로나19 이후 금융계에는 또 다른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국 내 현금자동인출기는 총 105만2100대로, 전 분기보다 약 3만 대 감소했습니다.

하루에 300여 대씩 사라지는 셈입니다.

이미 중국에선 현금 대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 수단이 널리 쓰이는 데다, 지폐나 현금자동인출기가 코로나19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덕 / 기업은행 선전분행 행장 : ATM(현금자동인출기) 시장 보유량은 2019년도 연초부터 현금 인출이나 이용 건수가 감소함에 따라서 ATM 보유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금 사용이 줄고 모바일 결제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가 새롭게 신경 쓸 부분도 등장했습니다.

온라인으로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만큼 정보 유출을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현인배 / 중국 선전 : 모바일 결제가 더 많이 이루어질수록 개인정보가 금융사기범들한테 노출될 것 같은데, 보완에 만전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도한 중국은 이제 중앙은행이 공급하는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위한 공개 테스트까지 마치며 곧 세계 주요국 중 법정 디지털 화폐를 처음 발행해 사용하는 나라가 될 전망입니다.

중국 선전에서 YTN 월드 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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