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독감백신 무료접종 재개…중고생부터

  • 4년 전
오늘부터 독감백신 무료접종 재개…중고생부터

[앵커]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된 독감 무료예방접종이 오늘 재개됐습니다.

우선 만 13세에서 18세 이하 청소년부터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현장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진우 기자, 접종은 잘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무료 접종이 진행 중인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에 나와 있습니다.

상온 노출사고로 중단됐던 독감 예방접종이 오늘 다시 시작됐습니다.

하루 평균 1,500여명의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벌써 많은 시민들이 접종을 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무료접종 대상인 청소년들은 등교 상태라 아직 많이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협회 측은 대부분 돈을 내고 백신을 맞는 유료접종자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연령별로 접종기간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만 13세부터 18세 이하 청소년,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세부터 69세까지 어르신이 무료 접종 대상입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무료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시행 중입니다.

독감 항체는 접종 2주 뒤 형성되고 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점을 고려해 접종사업은 연말까지 계속됩니다.

당초 독감 백신 예방접종은 지난달 22일 시작 예정이었지만, 백신 일부가 유통 중에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시작 하루 전에 전면 중단됐었는데요.

이후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의 유통과정과 품질 검사를 벌여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효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48만명분은 수거를 결정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흰색 침전물이 발생해 회수 조치된 61만5,000여명분을 포함하면 100만명분 이상이 회수되는 건데요.

질병관리청은 백신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지만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찾을 땐 코로나19 방역수칙도 꼭 지켜야 하는데요.

보건당국은 접종자와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접종에 앞서 먼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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