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독감백신 재개 우려없나?

  • 4년 전
[그래픽 뉴스] 독감백신 재개 우려없나?

오는 12일부터 독감 무료 접종이 다시 시작됩니다.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독감백신에 이상이 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독감백신을 믿고 맞아도 되는지 국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독감백신 재개 우려 없나? 입니다.

상온 노출 사고를 일으킨 업체가 배송한 정부조달 독감백신은 모두 539만 개인데요.

정부는 14개 지역에 배송된 백신중 샘플을 수거해 적정 온도를 벗어난 조건에서 14일간 무균실험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품질에 이상이 없었다며 안전성 논란을 일단락 지었습니다.

다만 효능이 떨어져 이른바 '맹물 백신'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물량 48만 도즈에 대해서는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이번 사태는 허술한 백신 유통 실태가 드러나면서였죠.

독감백신은 상온에 노출될 경우 단백질 변형이 생기기 때문에 유통 전 과정에서 냉장 상태로 운반되는 이른바 '콜드 체인' 원칙이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신성약품과 디엘팜이, 유통하는 과정에서 일부 백신이 상온에 13시간 이상 노출되는가 하면 냉장이 아닌, 냉동 상태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백신의 유통 관리와 접종 사업 전반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실제 백신 위탁 의료기관 5곳 중 1곳은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신 전용 냉장고를 구비하지 않거나 적정온도를 준수하지 않은 경우는 물론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보관하고 있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질병청은 국가 조달물량이 650만 도즈 남은 상황에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콜드체인 유지, 모니터링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앞으로 중장기적인 개선책과 함께 콜드체인을 강화할 방안도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등이 꾸린 TF(태스크포스)에서 수립할 예정입니다.

질병청은 이번 사고 이후 올 가을·겨울철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관리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일부터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지난달 22일 이후 접종이 중단됐던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무료 접종이 다시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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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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