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겨냥한 당직사병 측 “사과 안 하면 고소”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보좌관과 추미애 장관의 정보 교환 말고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아들 서 모 씨 관련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병 A씨의 주장이 사실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당직사병 측은 이에 대해 자신의 제보를 거짓말로 몰아붙인 추미애 장관과 일부 여권 인사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준석 위원님,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바로는 당직병이 전화를 걸었다는 부분은 사실로 드러났잖아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이 부분이 논리적으로 굉장히 중요했던 부분입니다. 만약 휴가가 적법하게 제대로 된 절차를 통해 연장됐다면 당직사병 현 씨가 전화를 걸어서 복귀하라고 했을 때 서 일병이 복귀 안 한다고 명확히 답을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그 당시까지 휴가 연장이 안 됐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휴가를 받은 당사자인 서 일병이 본인이 휴가를 받았다는 것에 확신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지금까지 변호인도 그렇고 추 장관 측에서는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거든요. 이번에 검찰 조사로 그게 거짓인 게 드러났기 때문에. 이건 이분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모욕이기 때문에 당직사병 입장에서는 고소 의지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 당직사병이 전화한 적 없는 거짓말쟁이로 몰았던 추미애 장관 측 변호인과 추미애 장관 측 인사들의 경우에 어떤 사과와 어떤 격식을 갖춰서 정정할지 지켜보겠습니다.

[김종석]
추미애 장관 측이 당직사병의 제보에 대해 어떻게 표현했었는지 구체적인 화면을 준비했습니다. 전언인 것 같아서 신뢰성이 떨어져 보인다. 장예찬 평론가님, 당직사병 측은 추 장관과 일부 여권 인사들이 사과 안 하면 고소하고 녹취록도 공개한다고 했는데요. 무슨 녹취록이 있다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당직사병 현 모 씨의 조력자로 알려진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이 본인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일단 강력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명예훼손 고소 입장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본인이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동부지검의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했어요. 녹취록의 구체적인 형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만 아마 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문제의 25일에 당직사병으로 근무했던 날 추미애 장관의 아들과 통화한 것이 맞다는 걸 수사관계자가 인정하는 발언 정도가 녹취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사람들이 명확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봅니다.

[김종석]
사과 안 하면 고소하겠다는 당직병의 말에 추 장관 측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그런데 추 장관 말고도 일부 여권 인사 가운데 한 명이었던 황희 의원. 그러니까 온라인에 당직병의 실명을 공개하고 단독범이라고 이야기한 황희 의원이 오늘 하루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옛날에 조국 전 장관이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지 않습니까. 세 사람이 몰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권력 있는 여당의 의원과 법무부 장관과 변호인들이 대한민국의 한 청년을 범죄자로 몰았습니다. 이웃집 아저씨라고 이야기하고 n차 정보원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결과를 놓고 보면 이 청년은 자신이 본 것을 그대로 이야기한 것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검찰 조사를 통해 증명됐지 않습니까. 단지 사과한다고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이 청년의 모멸감은 누가 보상해줘야 하죠? 사과하면 끝날 일입니까? 과연 이걸 입 다물고 있을 일입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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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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