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폐쇄·촬영 중단…방송가 덮친 코로나

  • 4년 전
사옥 폐쇄·촬영 중단…방송가 덮친 코로나

[앵커]

방송가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확진자가 발생으로 사옥을 폐쇄하고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 방송 체제에 들어갔던 CBS가 정규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CBS 측은 "방송 제작진들이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옥 봉쇄 조치 해제로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해졌지만, 필수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루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취재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CBS는 신속히 서울 목동 사옥을 폐쇄했습니다.

김현정 앵커를 비롯해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이들은 즉각 격리 조치해 추가 확산의 가능성을 막았습니다.

"철저한 출입자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방역을 통해 이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하지만 방송가를 덮친 코로나19의 여파는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상암프리즘타워에선 사옥 내 어린이집 교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관계자들을 격리했습니다.

KBS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와 '도도솔솔라라솔'은 각각 출연 배우 서성종과 허동원의 확진 판정으로 촬영을 중단했습니다.

EBS도 외부 출연자와 외주 PD 등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종 외부 취재와 촬영이 많고 다수 인원이 협업을 하는 업무 특성상, 방송사의 집단감염 우려는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동량도 많고 만나는 사람도 다종다양하니까…확진자가 나오거나 노출되면 다수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구조이더라고요. 다른 여러 방송국들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생각이 되죠."

방송가에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인 예방과 업무 방식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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