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냐 반전이냐…전국순회 앞둔 당권주자 3인 잰걸음

  • 4년 전
대세냐 반전이냐…전국순회 앞둔 당권주자 3인 잰걸음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이번 주말부터 전국 순회 합동 연설을 시작합니다.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며 후보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졌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세냐 반전이냐.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움직임이 긴박해졌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선두를 달리는 이낙연 의원은 '대세론'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여권내 또 다른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이 의원의 전당대회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거나, 차순위와 격차가 크지 않으면 당대표가 되더라도 대선 동력에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각종 질문에 답을 아껴 '엄중 낙연' 별명까지 붙은 이 의원은 최근 목소리를 높이며 태세 전환에 나섰습니다.

"제가 이미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말은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표가 된다면 또 다른 이낙연을 보시게 될 겁니다."

같은 시각 김부겸 전 의원은 여권 심장부 광주에서 '노무현길'을 걸으며 '친노'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김 전 의원은 "앞으로 2년간 선거를 4차례 치르거나 준비하게 되니, 확실하게 규칙을 만드는 준비 과정을 거치겠다"고 임기 완주를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이 대권에 나가려 당대표를 그만 둘 수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겁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장까지 보궐 선거를 치르는 만큼 당 대표가 중요한 시기에 그만 두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후발주자 박주민 의원은 차별화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40대 재선 박 의원은 총리 출신 5선 이 의원, 장관 출신 4선 김 전 의원과 경쟁해야 합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예민하고 신속하게 반응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자신이 낫지 않겠느냐"고 역동성을 강조했습니다.

2년 전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됐던 박 의원이 이번에 얼마나 반전을 일으킬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편 이재명 지사가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면서 이재명계 당원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 향할지도 당권 변수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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