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인정…혼란키우는 VAR 판정

  • 4년 전
오심 인정…혼란키우는 VAR 판정

[앵커]

대한축구협회 심판실이 지난 주말 K리그에서 나온 VAR 판정 중 두 차례 오심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VAR이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벌어진 K리그1 수원과 성남의 경기.

후반 24분 성남 이스칸데로프가 선제골을 터뜨렸는데, 주심은 VAR 판독 결과 헤딩으로 도움을 기록한 유인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며 득점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심판실은 브리핑을 열고 이 판정이 오심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당시 주심은 유인수에게 연결된 공이 성남 김현성의 머리에 맞은 것으로 판단했지만, 느린 화면으로 확인해보면 수원 민상기의 머리에 맞았기에 오프사이드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 심판실은 또 18일 K리그2 전남과 부천의 경기에서도 오심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후반 8분 전남 하승운이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주심은 VAR 판독 후에도 페널티킥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느린 화면으로 보면 하승운이 반칙을 당한 위치는 페널티지역 밖이었습니다.

"VAR 프로토콜의 철학은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거든요. 그 부분을 저희들이 더 중점적으로 교육해서…"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VAR.

하지만 심판진이 지나치게 VAR에 의존하면서 오히려 판정에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