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갈 준비했다”던 조영남인데…무죄 확정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25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종석 앵커]
예술이냐 사기냐. 조수의 도움을 받아서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으로 팔았다가 재판에 넘겨졌던 가수 조영남 씨에게 오늘 무죄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일단 4년 만에 이 사건은 일단락 지어진 것 같습니다. 김 변호사님, 앞으로 미술계에 미칠 영향이 커지는 겁니까? 이 판결을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김태현 변호사]
일단 감옥 갈 준비까지 하셨다는데 이거 유죄돼도 감옥 갈 만한 거 아니에요. 대법원의 힘이라는 게 이런 겁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들의 기준을 제시하는 거죠. 보조 작가를 쓰는 것에 대해서 대법원이 문제가 없다. 그러면 이제 미술계에서도 보조 작가 쓰는 문제가 이제 완전히 정리된 것이니까요.

[김종석]
장예찬 평론가님, 그런데 오늘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감옥 갈 준비를 했는데…참 다행이구나 싶다”며 “내가 죄를 안 지었구나” 했습니다. “이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없던 판례”라고 하며 “다시 전시하고 바빠지면 조수를 쓸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일단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벌써 두 군데에서 전시 문의가 들어와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아예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는 오해를 받았다면서 다음 전시는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다 그린 그림으로 할 생각이라고 해요. 그런데 전시나 일정이 바빠지게 되면 기존에 작업해왔던 것처럼 조수의 도움을 받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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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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