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본부 '금수저 병사' 감찰…청원 1만명 돌파

  • 4년 전
공군본부 '금수저 병사' 감찰…청원 1만명 돌파

[앵커]

공군본부가 이른바 '금수저'인 병사가 각종 특혜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직접 감찰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하루 만에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1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홍제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공군 부대에 복무 중인 병사가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공군본부가 직접 감찰에 나섰습니다.

당초 해당 부대의 상급 부대인 방공유도탄사령부 주관으로 시작된 감찰을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공군본부로 격상시킨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의혹이 제기된 이후 논란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원이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참여 인원은 1만명을 넘었습니다.

공군 부대의 비위를 폭로한다는 제목의 청원에는 병사가 부사관에게 빨래와 물 배달 등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혼자 이른바 '황제 생활관'을 쓴다는 의혹이 담겼습니다.

지목된 병사는 한 금융인프라그룹 부회장의 아들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을 해당 부대에 근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해당 병사에게 특혜를 줬고, 이를 지속적으로 묵인·방조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군은 이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감찰을 통해 확인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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