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난 기분"...20대 코로나19 환자가 직접 전하는 투병기 / YTN

  • 4년 전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정환 /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47일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선뜻 주변에 알리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도 있을 수 있고요. 불편한 시선도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코로나19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서 직접 인터넷에 투병기를 공개한 20대 환자가 있습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40일 넘게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정환 씨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정환 씨, 나와계시죠?

안녕하세요. 먼저 지금 건강 상태가 어떻습니까?

[이정환]
지금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입니다. 그런데 말하다가 가끔씩 기침이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지금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거죠?

[이정환]
맞습니다.


얼마 전에 1차 검사 때는 음성이 나왔고 어제는 2차 검사 때 다시 양성이 나왔다면서요?

[이정환]
네, 맞습니다. 원래 맨 처음에 음성이 나오면 24시간 내에 다시 음성이 나와야 퇴원이 가능한데요. 어제는 안타깝게도 다시 양성이 나와버려서 3일 뒤에 다시 코로나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참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 같은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실 코로나19 감염 사실 알리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시선도 있고요. 그런데 코로나19 투병기,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서 알리기로 결정하셨다고요?

[이정환]
맞습니다. 사실 이 해당 V로그를 만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 투병 이력이, 코로나 확진 이력이 사람들한테 알려지게 된다면 제가 받을 불이익이 두려워서 관련된 영상을 올리는 걸 망설였는데요. 하지만 제 지인분들과 친구들이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용기를 얻고 또 이 영상이 충분히 코로나 환자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이 들어서 해당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알겠습니다. 올해 초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교환학생으로 생활을 하셨고 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3개월 만에 귀국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귀국 이후에 진단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온 거죠?

[이정환]
네, 귀국하고 난 다음에 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요. 무증상자 양성이 나왔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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