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에 코로나 사태까지…움츠러든 주택 매매

  • 4년 전
정부 규제에 코로나 사태까지…움츠러든 주택 매매

[앵커]

경기가 차갑게 식으면서 주택시장 경기 역시 좋지 않습니다.

지난달엔 집을 사고파는 거래가 한 달 전보다 30% 넘게 줄었는데요.

정부의 계속되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겹친 결과인데,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3,800세대 넘는 대단지지만 지난달 매매 거래는 단 3건에 그쳤습니다.

"절반이 아니라 한 90%(계약이 줄었어요). 0000 같은 경우는 14억원 미만이 24평이잖아요. 33평은 15억원 이상이잖아요? 24평을 사느니 33평 급매 사야하지 않을까 하는 대기자들…빠진 건 없어요. 금액이…"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3천여건입니다.

전 달에 비해 32%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3월보다 43%나 급감해 3만7,000건 가량에 머물렀습니다.

2월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 대출부터 보유세까지 계속되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매수자들의 관망 기조로 7~8월 비수기까지는 당분간 거래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서울 강남권에 이어 (집값이) 약세로 돌아서는 지역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 매입을 미루는 사람들이 늘다 보니 전셋값은 오르는 추세입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평균 전셋값이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올라 3월에는 4억6,000만원 대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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