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첫 주…그래도 마스크는 '꼭'

  • 4년 전
생활 속 거리두기 첫 주…그래도 마스크는 '꼭'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시민들의 마음은 다소 가벼워졌습니다.

미뤘던 모임과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도, 외출 시 마스크는 꼭 착용하는 모습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단계가 낮아졌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속마음은 한결 편해졌습니다.

"심적으로 조금 더 여유가 생긴 것 같고요.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지만, 음식점이나 공원에 사람이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조심스럽게 나들이나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느는 분위기입니다.

"지금 해외는 아직은 갈 수 없는 상황이니까 국내 여행을 많이 계획하고 있고요. 마스크는 (코로나19) 완전 종식이 될 때까지는 계속 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두 달 넘게 휴관했던 박물관과 미술관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 문화예술기관 24곳이 재개관했는데, 사전예약제를 시행해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면서 관람할 수 있게 한 곳도 있습니다.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원하시는 날짜, 시간대를 먼저 예약하고 오시면 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가장 달라진 점은 사람과 사람 간의 권고 거리입니다.

기존에는 2m 간격을 유지해야 했지만 이제 두 팔 정도 길이로 줄었습니다.

아프면 집에서 사흘에서 나흘 쉬기,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기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슈퍼전파자가 나올지 모르는 만큼, 방역 수칙의 강제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프면 3, 4일 집에 머물기 같은 수칙을 실제로 지킬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정부는 국회 논의를 거쳐 일부 수칙을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이러한 논의를 거쳐서 받아들여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법제화가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완화된 방역 지침에 시민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지만, 아직은 긴장의 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전처럼 자유로운 일상을 기대하며, 모두 한마음으로 완전한 종식을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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