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거리두기' 후 첫 일요일…종교시설도 방역에 신경

  • 4년 전
'생활 거리두기' 후 첫 일요일…종교시설도 방역에 신경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영향으로 확진자가 늘자, 종교시설도 다시 긴장의 끈을 조였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후 맞는 첫 일요일, 곳곳에서 방역에 각별히 신경썼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말 미사를 위해 성당을 찾은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입구에선 손소독제를 꼭 쓰도록 하고, 발열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 성당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바코드까지 지급했습니다.

"바코드 조금만 떨어져서 대주세요."

내부에서는 관계자들이 좌석 배치에 각별히 신경썼습니다.

하나 걸러 의자를 통째로 비우도록 하고, 양 옆으로도 못 앉게 하니 성당 안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지극히 제한됐습니다.

2층도 똑같이 채우고 나서도 자리가 모자라자, 스크린이 있는 다른 공간으로 안내했습니다.

"앞에 띄엄띄엄 앉으세요"

"많이 모이지 말라고 하고, 앉는 것도 그 전 같지 않고 두 사람 자리에 한 사람 앉게끔 만들어 놓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후 맞는 첫 일요일.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종교시설은 방역에 각별히 유념하며 주말을 보냈습니다.

주말을 맞아 공원과 수목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하나둘 찾아왔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둔 채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앞으로) 사람들하고 접촉이 많이 걱정이 되긴 해요"

"그동안 많이 주의를 했었는데 요즘에 그런 일이(확진 사례) 발생해서 저희부터 이제 또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영향으로, 주말 내내 곳곳에서 다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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