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결제해 놓을게요"…'착한 선결제' 운동 시작

  • 4년 전
"미리 결제해 놓을게요"…'착한 선결제' 운동 시작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끊긴 자영업자들을 위해 정부가 '착한 선결제'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식당 등에서 미리 결제를 해놓고 나중에 이용해 소상공인들이 최소한의 수입을 올리도록 돕자는 겁니다.

이를 위해 세금 공제 카드까지 꺼냈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공무원들이 카드로 음식 가격보다 훨씬 많은 돈을 결제합니다.

"25만원 선결제 부탁드립니다."

미리 큰 금액을 결제해놓고 이용은 나중에 하는 겁니다.

하루하루가 막막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 선결제' 운동의 모습입니다.

"영업에 어려움이 많이 있으실 텐데요. 저희가 조금이나마 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부는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7월까지 전 업종에서 쓴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80%까지 높여줄 방침입니다.

기업의 참여도 유도하기 위해 법인카드로 물품 등을 살 때 쓰기로 예정된 금액도 선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참여 기업에는 하반기 소득세, 법인세 1%를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손님이 급감해 월세나 직원 월급 지급도 막막했던 소상공인들은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월세라든지 모든 것에, 관리비라든가 이런 거에 대해서 도움이 되잖아요. 항상 감사하죠."

다만 소득 공제 한도는 그대로인데 공제율만 높인다고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날지는 의문이라는 시각이 나옵니다.

또 선결제 실적을 관리할 수 있는 매출 관리 기기나 인력이 부족한 영세한 사업자들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