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연결'에 남북 교류 재개 기대감

  • 4년 전
'동해북부선 연결'에 남북 교류 재개 기대감

[앵커]

53년 전 끊겼던 동해북부선의 복원 추진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강원도 동해안 접경지 주민들도 마무리되면 철도를 통한 북한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특히 금강산 관광 등 중단된 남북교류사업 재개의 신호탄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1967년 노선이 폐지된 동해북부선의 부활은 강원도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합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이번 소식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동안 중단돼 있던 남북 교류사업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고성지역은 2008년 7월 남측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4천억 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제나저제나 하고 기다린 세월이 벌써 12년입니다.

"이제라도 정부에서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하신다면 적극 나서서 하다못해 북부선 철도라도 빨리 착공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철도 연결을 계기로 남과 북이 그동안 중단됐던 대화의 물꼬를 트고 경제 협력에 함께 나서길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올해도 좀 대화도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경제 같은 것도 같이 도와줄 건 도와주고 협력을 하고…"

하지만 4.27 판문점 선언 이후 2년 동안 교류협력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구호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는 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다시 원상태로 똑같이 되니까 더 이상 기대할 게 있나 싶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동해북부선이 그동안 단절돼 있던 남북 관계를 복원해주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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