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중국 내 새 보금자리 공개…"자연방사장서 다른 판다와 교류"

  • 15일 전
푸바오 중국 내 새 보금자리 공개…"자연방사장서 다른 판다와 교류"

[앵커]

오늘(12일) 푸바오 공개를 앞두고 중국 쓰촨성 청두의 판다 선수핑기지에서는 푸바오가 생활할 새 보금자리를 공개했습니다.

새 방사장에서는 다른 판다들과의 교류가 늘면서 푸바오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청두 선수핑기지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잘 정돈된 풀밭에 듬성듬성 심어진 나무들.

중앙에는 푸바오가 올라가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작은 웅덩이에는 졸졸졸 물이 흘러 내립니다.

두 달여간 적응훈련을 마친 푸바오가 지낼 새 보금자리가 공개됐습니다.

앞으로 푸바오는 약 300제곱미터 크기의 야외 방사장이 딸린 새 보금자리에서 지내게 됩니다.

푸바오가 생활할 야외 방사장은 다른 판다들과 생활공간과 넓이와 환경이 똑같습니다.

푸바오는 이곳에서 관람객들을 맞게 됩니다.

푸바오는 자유롭게 실내외를 오갈 수 있는데, 오전에 야외 방사장에서 활동하고 오후에 실내에서 잠을 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깥에서는 홀로 지내지만 실내에서는 다른 판다들과 소리와 냄새로 교류할 수도 있습니다.

(16초~26초) "바깥에서는 서로를 볼 수가 없지만 안에서는 서로의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다른 판다도 볼 수도 있습니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해외에서 온 다른 판다들에 비해 적응력이 빠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으로 옮겨온 뒤 사흘 정도 낯가림을 했지만 이후 곧바로 이웃 판다들과 교류를 시작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푸바오는 하루 5~6차례에 걸쳐 40㎏의 대나무와 죽순, 간식 등을 먹고, 많을 때는 10㎏의 배설을 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푸바오가 생활하는 자연방사장에는 푸바오를 24시간 관찰할 수 있는 CCTV도 설치됐습니다.

센터 측은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푸바오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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