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중국, '푸바오' 근황 생방송…의혹 해명 없이 "건강하다"

[앵커]

중국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푸바오의 생활 모습이 생방송으로 공개됐습니다.

앞서 공개된 영상보다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비공개 접객, 즉 동물체험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과와 죽순 등 먹이를 챙겨 들고 '푸바오' 우리에 들어선 사육사.

푸바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먹이를 건네줍니다.

이름을 불러 가까이 오게도 합니다.

"푸바오 이리 와"

중국에서 두 달 가까이 생활하고 있는 한국 태생 '푸바오'의 생활 모습이 생방송으로 공개됐습니다.

중국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데, 기자와 사육사가 만나는 형식으로 3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푸바오는 앞서 공개된 영상보다는 건강해 보였고, 우리 바닥도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

중국판다보전연구센터는 푸바오가 이웃 판다들과 냄새, 소리로 교류할 수 있는 생육관으로 옮겨져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푸바오가 활발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등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이웃 판다인 빙청, 윈윈과도 친숙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푸바오의 행동을 통해 다른 개체군에 잘 통합될 수 있는지, 긴장이 풀렸는지, 자신감이 생겼는지 관찰했는데, 잘하고 있습니다."

연구센터 측은 네티즌들이 지적한 비공개 접객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탈모나 목 부분이 눌려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목 부분의 털을 잘라 조사했지만 병원성 세균이나 알레르기 등 이상 현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리 쪽 구멍은 잠버릇 때문에 생긴 것으로,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우리의 모서리 부분에 기대어 자면서 거기 털이 계속 잘 자라지 않아 생긴 거에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센터 측은 푸바오의 적응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6월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생방송이 아닌 녹화본이 이라는 의혹을 새로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푸바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불필요한 오해를 더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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