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의 외출…병사도 상인도 '활짝'

  • 4년 전
두 달 만의 외출…병사도 상인도 '활짝'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지난 2월부터 통제됐던 병사들의 외출이 부분적으로 허용됐습니다.

모처럼 외출에 나선 병사들의 얼굴엔 설렘과 즐거움이 가득했고 접경지 상인들도 모처럼 손님맞이에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과를 마친 병사들이 단정한 옷차림으로 부대 밖을 빠져나옵니다.

얼굴에 마스크를 썼지만 들뜬 기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부대 안에서는 속상하고 답답함이 있었는데 밖에 나와서 바깥바람도 쐬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통제됐던 병사들의 외출이 두 달 만에 부분적으로 허용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병사들이 이용할 업소를 미리 예약하고 해당 시간에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병사들의 외출이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그동안 침체돼있던 접경지역 상권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상인들도 모처럼 만난 병사들이 여간 반가운 게 아닙니다.

병사들이 가득 채운 음식점과 PC방, 군장점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가 빨리 없어져서 군인분들도 잘 나오고 경기도 활성화되고 군인분들도 즐겁게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두 달간의 공백을 한순간에 메울 수는 없는 노릇.

"나오니까 다행은 다행이지만 이렇게 해가지고서는 적자고 지금도 적자에요. 사실 이렇게 나와봐야 전기료도 안 나와요."

두 달 만에 병사들의 외출이 허용되면서 접경지역에서도 '일상'이라는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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