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대공황 이후 최대 충격…한국 1.2% 역성장"

  • 4년 전
IMF "대공황 이후 최대 충격…한국 1.2% 역성장"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1929년 대공황 이후 최대 충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놨습니다.

세계 경제가 올해 3% 역성장하고 우리나라 역시 다른 나라보다는 낫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IMF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 하지만 IMF는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이를 -1.2%로 대폭 내렸습니다.

국내외 연구기관, 투자은행의 역성장 전망은 있었지만, 국제기구로는 IMF가 처음이고, 실현되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겪는 역성장입니다.

다만, IMF 선진국그룹 중 역성장폭은 가장 작았습니다.

미국,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5%대, 독일, 프랑스는 -7%대에 이릅니다.

세계 경제의 기관차 중국과 인도 역시 성장률이 1%에 그치며 간신히 역성장을 면할 것이란 게 IMF의 관측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코로나19 이전에 경기가 하강하고 있는 상태였고요…국내에서의 감염확산 통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서 이뤄졌기 때문에…"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3%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세계경제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을 '대봉쇄'라고 표현하며 세계경제 사정이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이란 평가까지 덧붙였습니다.

IMF는 내년엔 세계경제가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 사태의 수습과 하반기 경제활동의 정상화를 전제한 것이어서, 각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해 확산이 멈추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는 더 큰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게 IMF의 경고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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