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되면 전국민에 돈 푼다?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14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김종석 앵커]
서울 최대 격전지라고 불리는 광진을에는 여권 주요 실세들이 고민정 후보 힘 싣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이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한 발언을 두고 꽤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당선이 안 되면 재난지원금을 주지 않겠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선거 유세 때는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선거 이슈를 넘어서서 국민의 절실한 문제입니다. 이인영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은 (재난지원금이) 전략적이라는 오해를 살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게 바로 관건선거입니다.

[김종석]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은 야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은) 국모(國母) 하사금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민생당도 비판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급히 내렸습니다. 범여권에서도 비판이 있었나 봅니다.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본 선거 전에 유권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역풍입니다. 여당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대통령 평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건 긴급재난지원금입니다. 지금 상대적으로 사전 투표율이 낮은 곳은 영남지역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 선거에서는 수도권 파장이 지방으로 연결되고, 지방에서의 파장이 수도권으로 연결됩니다.

[김종석]
논란이 거세지니 이인영 원내대표는 상대 후보인 광진을 오세훈 후보에게 “무상급식 이후 중도 하차해놓고서 변한 것이 없다”며 다른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오세훈 후보가 “국민 세금이 여당 원내대표 마음대로 주는 선물 보따리인가”라고 하니 반응한 겁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말을 잘못한 부분은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입니다. 그 뒤에 붙인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략을 짜겠다’는 말은 민주당이 이미 하고 있는 겁니다. 저 말을 붙이는 바람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예전 일까지 꺼내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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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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