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판에 막나가는 WHO 총장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코로나 발병이 국제사회에 공식 보고된 지 100일이 됐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는 150만 명을 넘었고 8만 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WHO의 사무총장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원금 중단을 경고한 것에 대해서 반박했습니다. “더 많은 시신 포대 보고 싶나.”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것 같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트럼프 대통령과 WHO 사무총장의 설전을 보고 싶은 국가나 국민은 없을 겁니다. 더 많은 시신 포대를 보고싶냐는 발언은 아무리 경고라고 해도 쓸 수 있는 예화인지 의문입니다.

[김종석]
친중이라고 비판 받는 WHO 사무총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면충돌은 그냥 기싸움이라고 봐도 되나요?

[장예찬]
사실 코로나19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은 WHO의 조치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WHO와 가깝다고 주장하는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이 책임은 중국에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이 미국 내 유권자들로 하여금 비난의 화살을 WHO와 중국으로 돌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인 이유도 내제됐을 것이라고 봅니다.

[김종석]
WHO가 막나가는 반박이라고 지적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150만 명에 육박하는데 “각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WHO는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그 흐름을 알려줄 필요가 있는데 그 역할을 잘 못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첫 번째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겁니다. 두 번째로는 중국을 찾아가 시진핑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며 두둔한 것입니다.

[김종석]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재선만 생각하고 있고, 이 와중에 WHO 사무총장도 정치적인 메시지만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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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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