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줌인] 코로나가 삼킨 벚꽃 축제…그래도 상춘객은 몰렸다

  • 4년 전
[월드줌인] 코로나가 삼킨 벚꽃 축제…그래도 상춘객은 몰렸다

봄은 왔지만 봄기운을 느끼기는 쉽지 않죠,

미국 워싱턴 D.C.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포토맥 강변에는 올해도 분홍빛 벚꽃이 잊지 않고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가장 성대하기로 유명한 이곳 벚꽃 축제는 그러나 올해는 만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축제가 취소됐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쳤기 때문일까요?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이 벚꽃을 보러 나왔습니다.

외신과 만난 시민들은 "지루하기도 하고, 공원은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마스크를 써 불편하지만, 힐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상춘객이 몰리다 보니 당국은 자칫 코로나 방역에 차질이 빚어질까 곤혹스러운 입장인데요,

워싱턴DC 벚꽃축제를 주관하는 국립공원관리국(NPS)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벚꽃 구경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출처 : APTN, 로이터TV]
[영상편집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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