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다수도 콜센터 직원…13곳에서 57명 포함

  • 4년 전
대구 확진자 다수도 콜센터 직원…13곳에서 57명 포함

[앵커]

대구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이미 발표된 명단에 속한 확진자들이 많지만,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입구에 자리 잡은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고열이 있는 사람은 출입을 통제한다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이 건물엔 최근 30명 가까이 확진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확진자는 신한카드와 DB손해보험 콜센터 직원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나왔습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대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하자 대구시도 부랴부랴 콜센터 확진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저희들도 사실은 늦었습니다. 어제 저희들이 40여 명으로 특별 컨텍센터(콜센터) 점검망을 만들어서 현장 조사를 했고…"

대구시는 달서구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를 비롯해 대구 시내에만 13곳의 센터에 확진자가 57명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신천지 교인은 1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부분 이미 발표된 확진자 명단에 들어있지만,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 있어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서울)구로에 컨텍센터(콜센터)처럼 한 곳에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좀 낮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지만, 철저하게 관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곳을 비롯해 콜센터 19곳은 2주간 폐쇄해 방역 조처하는 한편 47개 센터는 자체 방역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대구시는 콜센터를 3월 말까지 가능한 한 운영을 중단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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