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구로 콜센터…'교통요지'에 더 불안

  • 4년 전
적막한 구로 콜센터…'교통요지'에 더 불안
[뉴스리뷰]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 건물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임시 선별진료소만 분주한 상황인데요.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콜센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코리아빌딩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입주민들이 날이 밝자마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겁니다.

입주민을 제외하고는 건물에 대한 접근이 엄격하게 차단됐습니다.

1층에 자리 잡은 카페를 비롯해 업무시설은 모두 문을 닫았고 평소 활기를 띠던 주변 상권도 적막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은 적지 않았습니다. 코리아빌딩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구로 콜센터 앞에는 두 곳의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오가는 버스들이 이곳 정류장을 지나갑니다.

신도림역과 구로역도 근처에 있는데,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걱정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타고 있는 지하철에 확진자가 있을 것 같다는 불안감도 있고 그것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게 꺼려지는데 그렇다고 안 나갈 수는 없으니깐 많이 불안하죠. 지금도 불안하고."

콜센터 직원 중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했던 사람들이 많고 확진자 거주지가 수도권 곳곳에 퍼져있는 점도 걱정을 키우는 부분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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